Translate

2014년 8월 26일 화요일

여행의 기술(1) - 마음의 준비

나 자신을 합리화 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타인으로부터 내 선택이 괜찮을거다란 확인을 받고 싶어서인지, 마음을 바꿔 먹은 뒤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계획에 대해 참으로 장황하게 늘어놓곤 한다.

지인들은 비슷한 패턴으로 조언들을 하고, 비슷한 말로 내 생각에 동조를 해주기도한다.
혹  원하는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하면, 들을 때까지 내 이야기는 반복되고 결국 상대방의 대답을 내가 만들어 얻어내고야 만다. 쉽게 내 선택을 격려 하지 못하는 지인들은, 어쩌면 변화를 내가 두려워 하고 있다는걸 잘 알고 있기에 약간의 우려와 걱정의 말을 해주는건 아닐까.

평범이란 범주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나는 한동안 이러한 상황을 반복해가며 확인을 받는 과정을 반복할지도 모른다. 결국, 내가 벗어나고자 했던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지 못한 채, 겉으론 그렇지 않은척 할 뿐.

막상 현실 안에서 다시 바라보니 이런저런 걱정들이 앞서는 것도 사실.
나 자신을 믿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기.

Que Sers Sers.
 

댓글 없음:

댓글 쓰기